김광석 다시부르기 신청합니다.
김숙경
2016.04.14
조회 40
집안에 TV는 물론, 오디오, 컴퓨터라고는 전혀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라디오라고는 아파트 싱크대에 달려있는게 고작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아침부터 저녁 늦도록 컴퓨터를 만지고 사는 직업인지라

집에오면 책보다 자는게 다인 40대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친구를 통해

집안이 너무 삭막하다고 1980년대 오디오 한대를 들여 놓았습니다.

음악이 주는 세계를 느껴보라는 친구의 권유로, 친구와 직접

세운상가며 용산이며 따라다니며 구입한 오디오....

테잎고, CD도 전혀 나오지 않고 오직 라디오만 연결되 있어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를 통해 알게된 93.9와 음악....

출퇴근 시간에는 차안에서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고, 집에 돌아오면

집안 청소나 음식을 하면서 줄곧 라디오를 틀어놓고 나오는 음악을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날의 피로나 짜증나던 일이 풀리게 되더라구요.

2달전에는 청계천 풍물시장에 가서 김광석씨의 엘피판이 있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4집 전부해서 130만원이라네요 헉..... 헉....

김광석씨의 엘피판이 이렇게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공연에 가서 김광석씨는 아니지만

그분의 노래를 듣게 되면 기분이 정말 좋아질것 같습니다

저에게 음악을 알게해준, 마음의 평안을 찾게 해준 친구와 함께

관람할수 있을까요?


노래 신청합니다.

김광석의 너무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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