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 가면 / 패티김
허혜경
2016.04.26
조회 24

온갖꽃들이 피고 신록이 예쁜 사월.....
어느새 사월도 끝자락 이네요.
가는봄이 아쉽지만 같은봄이 아닐지라도 또 오겠지요.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두 팔 벌려 안고 싶다


어린 시절엔
높은 사람이 귀한 사람인줄 알았었다.

젊은 시절엔
멀리 있는 것이 그리운 것 인줄 알았었다.

일흔이 넘어서니
눈 머물거나 손닿는 것들이 소중하다.

이웃한 모든 사람, 모든 것
두 팔 벌려 안고 싶다.


- 조철호의 시집《유목민의 아침》에 실린
〈시인의 말〉중에서 -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