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복닥거리며 살다보니 결혼한지 30년이 되었네요.
"기쁠때나 슬플 때나 늘 부부가 함께 할것을 맹세합니까?"
주례사들의 단골 멘트지만 정말로 딱 맞는 말씀 같아요.
기쁠 때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내지만 고통이 따를 때가 문제더라구요.
서로 비난하고 상처주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져 싸우고.....
다행히 우리 부부는 주례사님의 말씀대로 무난히 위기도 잘 넘기며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감정이 상해 있으면 서로 건드리지 않고 더 잘못했다고
인정한 사람이 먼저 자연스럽게 사과하고 받아주며 큰 마찰없이 살고
있습니다. 조카가 자기도 결혼하면 이모부부처럼 살고 싶다고 늘 말하곤
했는데 그 조카가 결혼해서 예쁘고 재밌게 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저랬었겠지 하며 옛 시절을 회상도 해보기도 하구요.
지금까지 좋은 모습으로 30년을 살고 있는 우리 부부!!
기특하다고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네요. 앞으로 남은 여생도 지금처럼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기를 바랄뿐입니다.
"여보!!!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신청곡 :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
안치환의 내가 만일
조용필의 그대 발길이 머무루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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