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랭이꽃 (류시화)
살아갈 날들보다 살아온 날이 더 힘들어
어떤 때는 자꾸만 패랭이꽃을 쳐다본다
한 때는 많은 결심을 했었다
타인에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그런 결심들이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삶이란 것은
자꾸만 눈에 밟히는
패랭이꽃
누군가에게 무엇으로 남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잊혀지지 않는게 두려워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
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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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하디 흔하다는 꽃을....
그리고 시를...이제야 알아봄.^^
안아드립니다- 자전거 탄 풍경
참좋다- 양희은
아름다운 것들-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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