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드립니다.
이현경
2016.05.16
조회 72


패랭이꽃 (류시화)

살아갈 날들보다 살아온 날이 더 힘들어
어떤 때는 자꾸만 패랭이꽃을 쳐다본다


한 때는 많은 결심을 했었다

타인에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그런 결심들이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삶이란 것은
자꾸만 눈에 밟히는
패랭이꽃


누군가에게 무엇으로 남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잊혀지지 않는게 두려워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

패랭이꽃
-

그 흔하디 흔하다는 꽃을....
그리고 시를...이제야 알아봄.^^



안아드립니다- 자전거 탄 풍경

참좋다- 양희은

아름다운 것들-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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