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을 살게해주신 배용준씨
윤상미
2016.05.24
조회 159

14년전 저희 시어머님은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보시곤 배용준씨에게 푹 빠지셨어요
배용준씨가 너무 좋아 매일 생각나고 배용준씨가 너무 궁금하시더래요
그래서 저희 남편이 배용준 팬까페를 볼수있게 회원가입을 해드리고 까페 들어가는 방법과 게시글 읽는법등을 알려드렸답니다
덕분에 매일 카페를 찾아들어가 눈팅만 하는 팬이셨지요
그런데 이제는 덧글도 좀 남겨보고 싶어지신거에요
그래서 저희 남편이 자판사용법도 알려주고 글올리는 방법도 알려드렸어요.
그러니 더 신이나셔서 글도 읽으시고 글도 올리시고 하셨지요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10년동안 병수발중인 어머님은 밖으로 나갈수 없는 대신에 시간나실때마다 인터넷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시면서
인터넷을 젊은사람들처럼 사용하게도 된거에요
스타크래프트 게임도 수준급은 아니지만 취미삼아 하시다가
5학년 손주에게 가르쳐주기도 하시는 멋진 할머니가 되셨죠
네이버에 당신의 까페를 만들어 멋진그림과 음악을 깔아 시도 쓰시고 일기처럼 끄적이고, 까페 이웃도 200명이나 되는 까페지기가 되셨지요
좋아하는 음악도 불법으로 깔아서 경찰서도 다녀오시고.. ㅋㅋ
지금 70이 넘으신 어머님은 여전히 컴퓨터 없인 못사시는 분이세요
7년전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복지센터를 다니시면서
포토샵,일러스트, 포트폴리오 등을 배우시고, 사진편집기능을 익히기위해서해피포더 라는 사진동호회를 만드셔서 여러 노인분들과 출사 여행도 자주다시니고, 사진찍는 취미까지 갖게 되셨어요
저희도 모르는 사진편집 스위시 등 전문적인것 까지도 잘 하셔요
신문에 나신적도 있으시답니다^^
지금은 노인일자리에서 관할 구청블로그에 블로거로 활동하시며 작은액수지만 돈도 버세요. ㅋㅋ
배용준씨의 팬이되면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컴퓨터 없이는 못사시는 저희어머님은 당신 삶에 행복지수를 높여준 배용님께 늘 감사하고 여전히 특별히 좋아하고 계신답니다.

PS ...............................
그런데 선물 신청은
그런어머님의 효자 아들 저의 아주버님을 위해서 하고싶어요
물론 저희보다 잘버시고 행복히 잘 사셔요. 그런데 대학때부터 30년 가까이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오느라 당신의 꿈, 낭만 , 감성을 많이 잊고 지내신것 같아서 아주버님을 생각하면 전 언제나 마음이 짠하답니다.
속이 깊어서 어머님께는 효자아들이고, 저희에겐 속정많으신 형님이시거든요. 아주버님의 소망은 아들딸 출가해서 방이하나 남으면 음악을 들을수 있는 음악방을 갖는거래요. 아주버님이 대학시절 듣던 LP판과 플레이어도 창고정리 하면서 둘곳없다고 버릴려고 꺼내둔걸 제가 보관하고 있어요. 아주버님의 음악방이 생기면 드릴라구요
그방에 저는 통기타를 같이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기뻐하실것 같아요
가능할런지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청춘을 받치신 아주버님을 위해서 꼭 보내주셨음 좋겠어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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