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 김원중 <직녀에게>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던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되어 좋아했던 노래중 하나였습니다..
제목도 뭔가 낭만적으로 느껴졌고, 노랫말은 무척이나 애절했거든요..
일년에 하루밖에 만남이 허락되지 않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노래라고 알고 있는데,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는 상황일까 생각하면 노래가 정말 슬픈 노래인 듯 합니다..
그래서 그의 노래인 <바위섬>과 함께 참 많이도 흥얼거렸던 노래중 하나였습니다..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하면서 이제 이별은 끝내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고 말하는 게 이보다 더 애절한 노랫말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동감했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요즘이야 만남과 이별이 너무 쉬워진 것 같아서 이런 노랫말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 노래가 한창 불리던 시절만 해도 이 노랫말에 절절하게 동감했던 사람들이 무척 많았을 겁니다..
지금처럼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고, 연락이 한번 끊기면 다시 연락을 취할 방법도 많지 않았던 시절이기도 했고, 신분이나 계급 같은 걸 많이도 따졌던 시절이어서 서로 사랑은 하지만, 사랑만으로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었던 시절이기도 했었구요..
Out of sight, out of mind 라고 해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1년에 한번씩밖에 만나지 못하면서도 그 사랑이 식지 않는 그런 사랑이라면 정말 두고두고 후세에 길이 남을 사랑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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