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생일인데 저도 모르고, 남편도 모르고, 아이들도 모르고..
완전 모르고 집안입니다.ㅠ
하! 그런데 선견지명이 있었던건지..
어젯밤 늦게 미역국을 끓였어요.
새벽에 과수원 일나가는 남편 아침국이 마땅치가 않아
멸치국물 우려내 들깨가루 풀어서 끓였는데..
제 생일 미역국이 되어버렸어요.ㅎ
아침에 휴대폰 생일 알림글을 보고 알았네요..
앙! 이렇게 살아도 잘 사는건가요?
사과과수원에서 열매솎기로 바쁜 남편에게 전화해서
엄청 구박하고..
체험학습 떠난 중학교 아들에게 문자로
'엄마, 오늘 생일이다!' 하고 보냈더니.
'네' 한마디 !!
제가 일하면서 매일 듣는 승화씨 목소리로
'신영씨, 생일 축하합니다~' 외쳐주시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생일 까먹은 가족들도 용서해줄 참입니다.ㅎㅎ
꼭 축하해주세요..
신청곡은 띄워주신곡으로 잘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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