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아내에게
홍태산
2016.05.30
조회 50
아내와 결혼한지 올해로 24년 됐네요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겠지만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것 같아요 저는 성격이 급하고 욱하는 스타일이고 아내는 늘 참는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항상 제 잘못으로 부부 싸움을 하곤 합니다 26살에 결혼해서 군대생활 4년, 회사생활 2년후 이제까지 장사를 하고 있네요 편의점5년,
현재는 치킨장사를하고 있어요 모든 자영업이 그렇틋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장사가 잘되면 힘들어서 힘들고, 안되면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고 ....
제가 아내에게 화를 자주내는 편이어서 아내는 언젠가부터 같이 일하기
싫다고 말하곤 했어요. 장사를 하다보니 쉴수도 없고 늘 몸이 피곤한 상태인거 같아요 그러던중 2014년 아내가 건강검진을 받다가 유방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어요 아내가 병을 얻은것이 모두 제 탓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하늘이 무너지고, 앞이 캄캄하더군요. 어떻게해야 되나? 내가 아내를 위해서 할수 있는 일이 무었일까? 수술을 하고 치료를 하는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도리어 아내가 저를 위로해 주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안함과 나 자신에 대한 미움이 많더군요 다행히 치료를 잘해서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그동안 해오던 치킨장사도 다음달 15일로 그만두고 조금 쉴려고 해요
재충전 시간을 가지면서 아내와 함께 여행도 다니고, 조금은 덜 힘든 자영업을 준비할려고 합니다
아내에게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신청곡 행복을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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