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이 분주한 워킹맘입니다.
유독 더운 지난주 여름.
주말에 깨끗하게 닦아 놓은 샌들을 신고 여느때와 달리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에 도착 했는데 왼쪽 스트랩 끈이 끊어진거예요!
어떻게든 버텨서 회사로 갈까도 했지만 열발 이상을 걸을수가 없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또 하필 어제 지각을 한상태여서 온몸에
땀이 났어요! 게다가 아이가 밤에 휴대폰을 숨겨놓아 충전이 안된 상태였어요!
표 검사하는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출근 시간 안에는 가야겠고...테이프나 호치케스를 부탁했습니다.
"그건 안될껄요.." .정말 안되더군요!
그러시더니 장갑을 끼고 순간 접착제로 끈을 고쳐주셨습니다.
감사 인사를 90도로 하고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직장이 있는 역에 내리는데
하필 거기서 또 오른쪽 끈이 끊어졌습니다.
눈앞에는 공차에 아르바이트생이 보였습니다.
출근 지각 10분전!
절박한 심정으로 그분에게 신분증을 드리며 신발 5분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발이 하나이고,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셨어요.
헌데 저의 절실한 눈빛과 몰골을 보시며 신발을 벗어 주셨어요.
245인 발을 그 225정도 되는 운동화를 발을 넣고 발레리나가 되어
지각없이 회사로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남에 일같이 않은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출근길은 전쟁이라더니 그말이 맞아요! 매일 출근했던 평범한 날들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아름다운 마음을 생각하며 어반 자카파에 "Beautiful day"
신청할께요
*지하철명 이름은 혹시나 그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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