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같이 일하는 직원이 뇌출혈과 뇌동맥수술을 하고
입원해 있어서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수술을 하고 며칠간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중환자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옆 침상에 어떤 중년의 부인이 의식이 없는듯 누워 계셨고요
하루 두번 면회시간에
남편으로 보이는 분이 찾아와
나훈아의 <사랑>을 불러 주더래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보고 또 보고 또 쳐다봐도
싫지 않은 내 사랑아........
근데 우리 직원이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그 노래를 들은 다음 날 부인은 먼길을 떠나셨다네요...
부인의 죽음 예감했을테고...
깊은 슬픔을 가슴 속에 삼키고
부인을 위해 따뜻한 노래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그 남편의 마음이 하두 애틋하여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눈물이....
너무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이별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문안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혼자 나훈아의 사랑을 흥얼거리며
눈물이 줄줄....
떠나시는 분도....
남겨지신 분도.....
부디 행복하시길 빌어요....
그리고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또한번 다짐해봅니다...
볼수 있고 들으수 있고 느낄수 있을때요......
신청곡 나훈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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