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름휴가 시즌만 오면 아쉬움과 슬픔이 남아있는 날
문성은
2016.07.14
조회 62
벌써 2년이 지났지만 항상 다가오는 여름과 여름휴가때가 돼면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2014년 여름 휴가를 위해 일주일 해외여행을 가기위해 2달 전부터 예약을 했었었죠... 5월경에 예약을 했는데 문제는 그땐 살아계셨던 아버지께서 점점 몸이 안좋아지시는 거예요.... 원래 암투병중이셨는데... 7월 말에 가는 여행이였는데... 7월달이 올수록 더욱 악화 되시는 아버지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차마 해외여행을 그것도 휴가 가겠다고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가는 거라고... 출국하기 전에 아버지에게 전화 안부를 걸었는데.. 아버지께서 "한국 오면 꼭 전화해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8월 3일에 귀국해서 바로 고향으로 갔죠.... 갔는데 눈을 감고 계시길래... 형들에게 일단 나 출근할테니 전화달라고 했어요... 제 고향은 포천이고 회사는 대구라서... 거리가 좀 있었죠... 그리고 대구에 새벽에 도착해잠시 눈을 감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생애 마지막 대화도 못했는데....못난 자식이....정말 못난 자식이였어요......그래서 지금도 여름만 되면 특히 휴가기간때가 되면 그때 휴가를 안가고 항상 아쉬움과 죄송함으로 지내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평생 그럴듯 싶어요... 그리움에 글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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