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행복한 사람..
김대규
2016.08.01
조회 59




신청곡입니다..

□ 조동진 <행복한 사람>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합니다..
오래 전에 서로 못먹고 못살 때에는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고,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연초에 TV에서 방송됐었던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 시절에, 또는 그보다 이전 시절에는 그랬었습니다..
그때는 이웃간에 情이라는 것도 있었고, 작은 거 하나라도 서로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었고, 누군가의 기쁨에 같이 기뻐하고, 누군가의 슬픔에 같이 슬퍼하고 그랬습니다..

사람마다 행복이라는 거에 대한 기준이 다를 겁니다..
누구는 돈이 많아야 행복할 것이고, 누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일 테구요..
하지만, 어쩌면 굉장히 상투적이고 형식이고 원론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일 수 있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무사한 것도 행복일 수 있고, 사랑하는 친구와 술 한잔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행복일 수 있고,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행복일 수 있을 겁니다..

비록 예전에 비해 눈에 보이는 부분은 많이 발전이 되었고, 생활의 여러가지 면에서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그 속에는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좋아지지는 않았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예전에 비해서 좋다고 생각했던 여러가지 모습들이 사라져버린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하면 어느 정도는 거기에 맞춰서 살아가야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 텐데요..
주어진 현실에서, 주어진 조건 안에서 '내가 헛되이 보내고 있는 오늘이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내일이다'라는 말을 되뇌이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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