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안 갑니다
김덕순
2016.07.29
조회 55
휴가철이라서 그러겠죠?
사람들이 휴가 어디로 가느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당당히 망설임없이 대답해요.
안갑니다.
그냥 집에서 쉬려고요.
남들은 휴가라고 동해로 서해로 제주도로 간다는데
전 올 휴가는 집에서 편히 쉴 생각입니다.
열심히 달려온 내게 휴가라는게 필요하긴 한데
올 여름 휴가는 어디든 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멀리 떠나는게 고생이라는 걸 익히 알기에
그리고 평상시에 맘 내키면 곧잘 다니곤 했지만
더울땐 잠깐 쉼표 제대로 집에서 찍으려고요.
뭘하면서 보내느냐구요?
제 여름 휴가는 도서관과 함께입니다.
도서관 가면 볼 책도 많고요.
일단 우리집보다 시원합니다.
우리집엔 아직 에어컨이 없어서 무지 더운데 도서관 완전 시원해요.
좋아하는 책보고
책보다 물리면
그 동안 놓친 영화도 봅니다.
세상 돌아가는 걸 한눈에 보는
신문도 따끈할 걸로 보고
할게 참 많은 도서관입니다.
사실 요즘은 퇴근후도 도서관에 갑니다.
6시30분 도서관 도착하면10시까지 열공모드
도서관 폐관을 알리는 방송 듣고 나오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마음의 부자가 된듯한 그 느낌 아세요?
올 여름에도 도서관과 친해서 찜해 놓은 영화볼 생각입니다.
최근에 뒤늦게본 버킷리스트 대개 감동이었거든요.
내 마음속을 시원하게 할 영화가 있는 그 곳
도서관서 휴가 나는데 또 다른 휴가 필요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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