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김대규
2016.08.08
조회 45




신청곡입니다..

■ 송골매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오늘 신청하는 곡은 송골매의 9집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은 많이들 알고 계시는 <모여라>라는 곡입니다..
<모여라>라는 노래도 참 좋은 노래지만, 저는 이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은 오늘 신청하는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이라는 곡입니다..

한창 캠퍼스의 낭만에 젖어있던 시절, 노래는 못하는데 노래 부르는 걸 참으로 좋아했던 저는 저와 취향이 비슷한 친구와 종종 교내 잔디밭에서 조용조용하게 노래를 부르곤 했었습니다..
기타도 칠줄 모르고, 음정이나 박자도 엉망이기는 했지만, 그냥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둘이서 의기투합해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때부터 시작해서 두어시간 정도 같이 노래를 부르곤 했었습니다..
지금 그렇게 하라 그러면 못할 것 같은데,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 당시에 불렀던 곡중에 이 곡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그때는 또 왜 그렇게 비극적이거나 비장한 노랫말이 담겨져 있는 노래들을 좋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노래를 부르면서 정말 내가 젊은 나이에 죽게 되면 내 무덤에 꽃을 꽂아줄 사람은 있을까, 나를 위해 슬퍼해줄 사람은 있을까 같은 생각들을 하며 이 노래를 부르곤 했었습니다..
그 시절로부터 20여년이 지났지만, 가끔은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다는 노래실력이 조금이나마 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조금은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보고 싶어지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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