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선물하고 싶은 노래
홍승화
2016.09.18
조회 41
늘 넘치는 사랑을 주는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사연 올립니다.

9월 23일은 남편을 만난 지 26년 되는 날.

남편을 처음 만난 날 수줍어 눈도 못 마주치던 나,
주말 연애 기간. 언제 올지 모를 전화 때문에 외출도 편히 못하던 나.
생머리를 좋아하던 남편이 행여 실망할까 곱슬머리를 열심히 펴고 다닌 나.
연애 기간 동안 남편 말에 'no' 한 번 못한 나.

못하는 거 없는 만능재주꾼 남편.
화 한번 내지 않고 늘 허허대는 이해심 많은 남편.
장딴지가 딴딴해 운동 선수 같던 남편.

26년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세 아이가 생겼고,
남편의 머리속은 훤해지고, 얼굴은 주름투성이.....,
난 남편 한마디에 열 마디 하는 수다쟁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6년 동안 남편이 나를, 내가 남편을 변함없이 사랑하며 살아왔습니다.
남편이 제게 자주 불러주던 노래
나훈아의 '사랑'을 남편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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