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아내에게 전화 했다가 당한 일...
나는 가끔 새벽에 일어나 밭에 나가서 일을 할 때가 있다.
출근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에 돌아오면 세수하고 허겁지겁 아침밥을 먹고 출근하기 때문에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아내를 위하여 밭에서 출발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그러면 아내는 전화를 받고 화들짝 놀라며 잠에서 깨어 전화를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한다.
어제도 잠자는 아내를 가만히 두고 밭에 나갔다가 일을 한 후 시간이 되어 집에 거의 도착할 때 쯤 전화를 했는데 받자마자 끊는다.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아내가 나를 보고 막 화를 낸다.
아내를 이해할 수 없어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으니 식탁을 차리기 위하여 반찬도 만들고 어제 하지 못한 설겆이도 해야 하는데 전화가 와서 방해가 되었다는 것이다.
참, 나 원~ 지금까지 전화했을 때는 늘 고마워하고 고마워했던 아내에게 이런 소리를 듣게 될 줄이야...ㅠㅠ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내를 위하여 노래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신청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 최근에 방송되었으면 이문세의 노래 다른 곡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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