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정환이가 군대간지 어느새 56일이에요
나는 어느새라고 하지만
엄마와 정환이는 하루가 1년같겠죠?
신병교육대있을땐 우리가족 개인당 보통 하루에 2통씩은 기본으로 인터넷편지 쓰고
엄마 아빠 저랑셋이 모이면 늘상 정환이 얘기 뿐이었죠
그리고 자대배치받고 인터넷 편지 못쓰니까
손편지 쓰라고 재촉하고
엄마 아빠에게 딸인 저는 없는거 같아 좀 서운하네요
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시는 건 아닌지
물론 저를 너무도 믿어서라고 위안하지만
아니에요
그냥 투정부려봤어요
저도 정환이가 안전하게 건강하게 군생활하고 제대하길 바라는 마음은
부모님 마음과 똑 같아요
제가 어람나 사랑하는 동생인데요
엄마 생신을 저 혼자 챙겨드리려니
동생의 빈자리가 느껴지네요.
10월의 마지막 날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엄마 쉰여섯 생신 축하드립니다.
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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