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의가을을 보내며
정철원
2016.10.17
조회 70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도,
이제는 언제 그랬었나 하며 멀어져 갔고
들에는 황금물결로 추수의 풍성함을 예고하고
차창으로 스쳐가는 도심의 가로수도,
멀리 보이는 산들도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추운 겨울이 되기전에 실컷 가을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기억도 희미해지는 나의 지나간 가을 날들의 추억들을
되새겨 느껴 보고 싶다.
가을은 예순여덜의 나에게도
잠시 나이를 잊고 젋은 시절의 가을의 나로 돌아가게한다.
한시간반씩 걸리는 퇴근길에"박승화의 가요 속으로"를 들으며 피로를 푼다.
나의 젋은 시절 즐겨 듣고,즐겨 부르던 태원의 "가을의 여인"을 박승화씨의 노래로 듣고 싶다.
그리고 한경애의 번안곡인 "눈물속에 피는 꽃"도 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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