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4살 차이 납니다.
4년전 39번째 남편 생일날 마흔아저씨 된다면 엄청 놀렸는데
제가 그 나이가 됐답니다.
남들은 한 해, 두 해 나이 드는 거 싫다고 하지만 저는 괜찮더라구요.
익어가는 느낌이고 그 나이에 맞는 또 다른 행복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
싫을 이유가 없고 나이는 숫자니까요.
그러나.... !!
항상 처음과 마지막은 묘한 느낌이 있는 거 같아요.
내일이 30대 마지막 생일이라 생각하니까 며칠전부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남편과 저는 생활 패턴이 달라요.
새벽에 들어오는 남편이 자고 있을 때 저는 출근을 하지요..
일년에 한 번 .. 생일날엔.. 저 출근하는 것 좀 봐 줬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서운하지만. 분명 내일도 저희 남편은 자고 있을 거에요.. ㅠㅠ
왠지 아쉬운 2016년도 생일. 남편 대신 축하해 주세요..
신청곡 - 유리상자(12월의 로망스)
** 매일 매일 잘 듣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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