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해수욕장! 저는 3년전에 가봤는데요.
바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에머랄드 보석빛이 나고요.
잘 익은 완두콩 색깔이 납니다. 저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차비는 비싼편입니다. 이천 오백원정도 했습니다.
버스는 자주 운행됩니다.
사연글도 올려봅니다.
제가 한때는 저희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제과제빵점에서 일했었습니다.
우리 작은 아버지는 제과제빵점을 20년정도 운영하셨습니다.
저보고 제과제빵기술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기술 하나만 제대로 배우면
사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작은 아버지한테 참.. 많이 혼났습니다.
밀가루 반죽이 왜 그리 힘들던지.. 빵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구나!
작은 아버지가 밀가루를 제 코에 묻히시고 너는 천상 제과제빵사로 살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서서 일하려니 다리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작은 아버지 식구들이 제과제빵일에 다 소매를 걷어부치시고 작은 아버지를
도우셨어요.
우리 작은 아버지는 월드비전에 매월 십만원씩 기부하셨고 한 달에 한 번은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에 무료로 빵을 나눠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더 좋은 빵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독일로 유학을 가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제과제빵일을 안 합니다.
다른 장사를 하고 있는데요. 4년만에 독일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신 작은
아버지는 저한테 많이 서운해하셨어요. 제가 제과제빵사로 성공하기를
그렇게 바라셨는데 제가 다른 장사를 하고 있다니까 저한테 실망을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한테 맞는일이 따로 있는 거 같아요.
제과제빵일은 저와 맞지를 않았습니다. 작은 아버지가 저한테 월급을 한달에
삼백만원씩 주셨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건데,그건 저를 위한 저희 작은 아버지의 특별한 배려였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제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그런 저를 저희 작은 아버지가 많이 이해하시고 용서해달라고 박승화 DJ님이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럼 저희 작은 아버지가 저를 많이 이해해주실겁니다.
작은 아버지가 저희집이 아파트를 구입할때 보증금에 보태쓰라고
오백만원을 아무조건없이 주셨습니다. 그런 고마우신 작은 아버지의
은혜를 갚으려고 제가 저희 작은 아버지 가게에 취직을 했던건데요..
제과제빵일은 저하고은 도저히 맞지를 않는데 저인덜 어쩌겠습니까?
작은 아버지한테 그저 죄송한 마음밖에 안 듭니다. 하지만 박승화 DJ님이
저를 위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저희 작은 아버지도 아마 저를 많이
이해해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유리상자 - 12월의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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