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편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어요. 남편은 집한칸 없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을 가난한 집의 막내아들이었어요. 남편이 처음 저희 집에 인사를 왔을 때 저희 아버지는 남편이 사가지고온 소고기와 와인병을 대문에 집어던졌어요. 그 날로 저는 남편될 사람과 집을 나가 고시원에 살림을 차렸어요. 거기서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 대출을 얻어 조그만 집을 장만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10년을 살아왔어요. 예쁜 딸들이 셋이나 되요. 지금은 소고기 집어던진 아버지가 저희 남편을 제일 좋아해요. ㅋㅋㅋ
착하고 예의바른 저희 남편 건강하게 오래 우리 가족 지켜주길 바라며 사연 신청해요. 이승환의 가족 될까요?

결혼 10주년을 기념하고 싶어요.
양시내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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