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주세요~!!
고윤미
2016.12.19
조회 80
12월 19일 오늘은 우리 딸 생일이랍니다.
언제 이렇게 컷는지,.
둘째라 거의 방목형으로 그냥 키웠는데,..
조용하다 싶으면 사고 치고 있는 딸.
어릴때는 가위질을 왜 그리도 좋아했던지,.
천원짜리 만원짜리 보이는 돈은 쓱쓱싺싺 가위로 자르고, 새로산 옷도 입고 가위질로 해두고,.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뭉쳐 있어서 보면 본인의 머리를 왕창씩 짤라 버린,..
유산균음료는 마시는 것이거늘,..바닥에 다 뿌려서 물장난하듯 혼자 신나하는 딸,.
돌 좀 지났을때는 아이가 없어져 아무리 찾아도 못찾아서 보니,.걷지도 못하는 아이가 어떻게 변기에 들어갔는지,
화장실 변기에서 물장구치고 놀고 있던 딸,
성격은 뭐가 그리 급했던지, 늘 뛰어 다니며 구두 앞이 다 망가지고,.어찌나 잘 넘어지는지,.눈은 늘 팬더곰마냥 멍들어 있던 딸,.
유치원때는 메뉴큐어를 가방에 들고가서 친구들 손톱에 다 칠해주고,.
한 겨울에도 반팔옷을 입고 지내는 속열이 많은 딸,
어릴때부터 공주처럼 이쁘다고들, 무늬만 딸인 털털한 아들 같은 딸.
남자친구 여자친구 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딸아이,.
올해는 전교회장활동까지 하느라 무척이나 바빴던 딸아이,
엄마인 제게 있어 늘 든든한 딸인데,.요즘은 저희딸 얼굴 보기도 힘드네요.

오늘은 초등학교 마지막 시험날이라 미역국도 못 먹고 갔어요.

그나마,
화요일,목요일 시립합창단 연습하러 갈때마다 태워다주면서 십여분 잠시 얘기를 하네요.
아~!!
저희딸이 간장게장을 너무 좋아해요,
박승화씨 목소리 들을때마다 엄마는 왜 간장게장 보내달라고 안 하냐고 매번 물어보곤해요.
지방에서 딸아이 생일 맞춰 주말에 와서 축하해주고 내려간 신랑,
딸아이가 좋아하는 간장게장 먹으러 일산까지 다녀왔네요,
딸아이 생일 선물로 간장게장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초등학교 마지막 생일 선물로 ~~~

자탄풍의 보물 들려주세요,.
저희딸 이름은 김효민이랍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