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듣고 싶은 노래
조해경
2017.01.02
조회 73
이문세의 <알수 없는 인생>

12월 31일이 저희 부부의 21번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저희에게는 2016년 수능을 보고 이제 대입원서를 접수하려하는
무뚝뚝한 큰아들이 있어요.
그 아이가 수능 끝나고 건설현장에서 알바를 해서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라고
저녁을 사 주었답니다.
용돈이 아닌 본인이 직접 일해서 번 돈이라며...
그 감동이란...
살다보니 저에게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어 무척이나 감격한 날이었어요.
10대의 우울한 날을 지나 이제 웃음을 지며 밝음을 찾고 있어서
그 또한 기분 좋답니다.
인생이란 그런건가봐요.
바닥을 치다가도 다시 언덕에 올라 세상을 내려보는 여유도 생기는
그런 알수 없는 게 인생인가봅니다.
알수 없는 인생 꼭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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