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눈이 쌓였네요^^
출근길에 아무도 밟지 않은 곳에 내 발자국을 남기며 걷다보니
옛생각에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음....26~7년전이되네요

고3겨울 방학 어느날 정말 눈이 많이 내린 날이였어요
단짝친구 둘과 함께 우리의 여고시절의 추억을 남겨야 한다며 학교 운동장으로 집합했죠
그때는
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찍던시절이였어요 ㅋ
24장이냐, 36장이냐
우린 36장 필름을 구입해서 맘껏 찍기 시작했죠
그 넓은 운동장은 아무도 오지 않아서 정말 눈밭이였어요
셋이서 뛰면서, 뒹굴면서, 눈을 뿌리며, 점퍼를 입었다 벗었다 정말 할수 있는 포즈는 다~~하며 열씸히 사진을 찍어댔죠
필름을 맡기고 2~3일를 기다리며 셋다 감기로 고생을 했지만 예쁘게 나올 사진을 기대하며 있었죠

그런데......
사진 찾으러간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필름을 잘못 끼여서 꽝~~~~~ 이래요~~~~~~~
헐~~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이였죠
그사진이 나왔더라면 정말 좋았겠지만 ..... 어쩌겠어요
요즘처럼 디카였더라면 그런일이 없었겠죠^^;;;
그날의 추억은 우리 셋 마음속에 남아있어요
미숙아~~ 경아야~~ 기억하지? 눈밭의 우리의 추억을~~~

미스타투- 하얀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