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이면 생각 나는 이야기
권민철
2017.02.17
조회 31
남편과 나는 중학교 동창이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는 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었다고
동네에서 조촐하게 송별식을 하자고 친구 몇이서 모였습니다.
그때는 새마을 운동을 한참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먹을것도 변변찮은 농촌 마을에 몇몇 친구들이 모여서 송별회를 하는데 먹을게 붜가 그리 많겠어요.
친구들이 저녁에 7명이 모였는데 여자친구가 3명 남자친구가 4명인데
모여서 먹었던 음식은 요즘은 치킨이나 피자겠지만 그 당시에는 부모님 몰래 숨겨서 갖고 온 계란과 아궁이에 구워서 갖고 온 군고구마와 장독에 몰래 숨어 퍼 갖고 온 김치가 전부였습니다.
시골 심심산골 16세 앳띤 우리들은 고등학교는 도시로 가서 공부를 해야 하는 설레임과 자취를 해야 하는 불편등 여러가지를 이야기를 나눠었죠.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에 각자 뿔뿔히 흩어져 공부를 하면서 가끔 고향집에 가면 만나고 안부 전했던 남자 친구가 지금의 남편입니다.
벌써 오래전의 이야기입니다.



아들 폰이라서 아들이름인데요.


엄마 이필숙입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