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스마트폰!
김은경
2017.03.02
조회 72
친정어머니께서 어제 스마트폰으로 바꾸셨어요.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린다고 해도 문자랑 전화만 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폴더폰을 고집하셨거든요.
하지만 사실은 요금이 많이 나올까봐 말씀만 그러셨던 거 저희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걷기교실 다녀오셔서
"사진 찍었다고 보냈다는데, 다른 사람들은 카톡으로 다 받았다는데 나만 못 받았다."
하시거나
"사진을 좀 크게 보고 싶은데, 스마트폰은 되던데 내건 크게 안 보이네."
하시거나
"카톡을 하면 교회 모임 소식도 잘 받던데, 난 문자가 안 온다. 80넘은 권사님들도 다 스마트폰인데."
하시면서 불편함을 호소해 오셨거든요.
그래도 시간을 못 내고 있다가 어제 막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새로 개통을 했습니다.
서툴러서 문자 보내는 것부터 배우고 계시지만 무척 좋아하시는 모습이세요.
좀더 일찍 해드릴걸..하는 미안함과 아쉬움이 드네요.
이제 더 자주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보내드려야겠어요.
효도가 거창한 것이 아닌데...새삼 또 실천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엄마의 스마트폰 개통을 축하드리며
산울림의 '너의 의미'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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