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으로 우리 이모가 조금이라도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정원순
2017.03.24
조회 137
우리 엄마 형제는 6남매로 우리 엄마는 맏이입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사이가 좋아서인지 저희 엄마가 애를 낳을 때 우리 할머니도 같이 애를 낳으셔서 막내이모는 나보다 2살 아래이고, 우리 오빠하고 작은 이모는 같은 나이입니다.
그런 외할머니, 외할어버지가 막내이모가 초등학교 5학년쯤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이모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생각해왔습니다.
그런 이모들 중에서 2번째 이모가 유방암에 걸려서 지금 암투병 중입니다.
엄마는 너무도 가슴 아파하고 다른 형제들도 모두들 작은 이모가 빨리 낫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투병 중인 이모는 약이 너무 독해서 인지 가려워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긁어도 긁어도 가려워서 밤새 긁다 보면 아침에는 침대와 옷은 피범벅이라고 합니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아무런 위로의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모와 큰이모, 막내이모, 그리고 우리 엄마와 함께 남양주 근처에 있는 물의 정원으로
콧바람, 꽃바람을 쐬러 갈 것입니다.(3월27일 월요일 오후에)
혹시 박승화씨의 따뜻한 목소리로 작은 이모에게 용기를 주는 말을 들려줄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어봅니다
옥임 이모~ 힘내… 분명 이모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서 예전에 그런 날이 있었지 라는 말을 할 때가 금방 올꺼야. 이모 사랑해~~라고 전해 주세요.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울 엄마(최 뽕임), 큰이모(최깡임), 작은이모(최옥임), 막내이모(최순임)입니다.

혹시라도 방송이 채택된다면 연락을 해 주시면 그 시간에 맞춰서 반드시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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