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봄을 먹다
강지숙
2017.03.15
조회 58
며칠전 이웃사촌과 뒷산을 넘어 석운동이란 마을로 냉이를 캐러 갔어요
40여분 산을 넘어가면 정겨운 시골마을이 있거든요
마침 트랙터로 밭을 갈려고 준비하시는 아저씨가 보여서
냉이좀 캐도 되겠느냐고 여쭸더니 흔쾌히 하라고 하시더군요

사과 깎아먹으려고 준비한 칼로 땅을 파헤치며 냉이를 캐니까
아저씨께서 호미 두 자루를 갖다주시며 이거로 해야 한다하시더군요
아직 쌀쌀한 날씨여서인지 냉이가 파랗지가 않고 흙보랏빛색을 띄여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보물찾기하듯 한시간반 남짓 허리굽혀 냉이를
캤습니다.

된장 풀어 보글보글 냉잇국을 끓였습니다
두부도 썰어넣구요.
그리고 냉이무침도 한접시~~
그렇게 봄이 입안으로 들어왔어요
박인희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넘어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 노래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봄이 오는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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