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따라
손민정
2017.03.31
조회 92

저 어릴적에 엄마,아빠랑 서울근교에 쑥이랑 냉이를 캐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냉이무침을 정말 좋아하는데
어느 날
아빠가 우리식구들 모두를 데리고
버스를 타고는 넓은 논과 밭이 있는 서울근교로 우리를 데리고 가셨어요.
그곳에는 쑥과 냉이들이 많았어요.
우리 그곳에서 쑥이랑 냉이 캐온것으로
냉이무침과 쑥국을 끊여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참 오래된 이야기에요.
지금은 그곳이 개발이 되어서 역이 들어서고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 예전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답니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어요.
봄바람 불며 저는 왠지 쑥도 뜯고 싶고 냉이도 캐고 싶어집니다.
어린시절의 그 생각이 나서 그런가봅니다.
지금이야 사시사철 하우스에서 나오는 것을 사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직접 캐서 먹기는 쉽지가 않아요.

김광석 - 바람이 불어오는 곳
최호섭 - 세월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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