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 = 우리들의 이야기
중학교때는 공부를 꽤잘해서 여고에갈거라는 꿈이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게되면서 엄마를 도와드려야 했기 때문에
빨리 돈을 벌어하기 때문에 실업계로 가야만 했답니다
그런 주변 환경 때문에 실업계 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니
6교시 끝나고 나니 시간이 참 많았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고전문학을 읽기 시작하였답니다
그전까지는 순정소설책을 빌려서 보는데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또는 알지못했던 또 다른 재미가 있어 밤이 새도록 읽었답니다
그렇게 읽다보니 순정소설이 시시해지고 재미가 없어져서 고전문학을 읽어내려가는데 이해하기가 어려운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대로 읽다보니 조금씩 이해가되어갔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책 읽는재미에 푹 빠졌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짝꿍이
남자친구한테 쪽지 편지를 쓰야되는데 무슨말을 어떻게 쓰야될지 모르겠다면서 공책에 썼다 지우기를 하는데 학교 수업 끝내고 교실에 남아 내가 대신 쪽지 편지를 쓰주었답니다
책을 보면서 좋은 글귀들을 적어두었었는데 그 글들에다 조금 추가를해서 /쓰주었더니 잘썼다며 분식집에서 떡뽁기를 사주었답니다
그런 소문이 돌면서 친구들이 나에게 쪽지편지부탁을 해왔답니다
그렇다보니 나는 항상 학교에 남아서 책을 보거나 쪽지 편지를 쓰주다보면 얼굴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그 남학생들이 궁금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렇게 학교 끝나면 교정에 친구들과 어울려서 사진도 찍고 시험공부도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답니다
그때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책을 닥치는대로읽었는데 지금은 첫장만 넘기다보며 눈꺼플이 무거워질 정도로 세상사에 찌들어 책을 멀리하고 살아왔나봅니다
지금 뒤돌아보며 꿈많았던 여고시절이 제일 좋았던것같습니다
이 참에 머리가 둔해지기 전에 순정소설이나 무협지나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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