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었던 봄마중!!!!!!
강지숙
2017.04.04
조회 102
지난 주말 초등학교 동창들 22명이서 삼척시에 있는 대금굴에 다녀왔어요.
올해가 한갑을 맞이하여 그이름도 한갑여행이었답니다.
차 한대를 대절하여 갔는데요. 차 안에서 교가도 이절까지 불렀습니다.
일년에 한번씩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봄에 총동문회가 열렸습니다.
그때 여기저기 흩어져 살던 친구들이 우정을 확인하며 모였지요.
그러다가 8년전쯤 아예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일년에 네번씩 만나면서
조금씩 돈을 모아 한갑때 여행을 가자고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약속한 그 날이 4월 1일 토욜에 떠나게 된 거지요
하얀 은발의 머리카락과 세월의 훈장인듯 잔 주름살들.
그리고 조금씩 삐져나오는 베둘레헴 살들...
12살 초등학교 동창생인 우리들은 어느덧 61 한갑이 되어있네요.
일박이일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시간으로 풍덩!!!
타임머신 타고 마치 그 옛날 순수했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갔다
왔습니다.
관절염으로 아픈다리 절뚝이면서도 모든 준비를 도맡아 해준 우리 착한
친구 순홍이..
보물같은 22명 우리 이쁜 친구들..
암투병중인 혜분이가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안타까웠지만요.
술과 친구는 오래 묵을수록 좋다지요?
하하호호 웃음꽃피었던 짧지만 인상깊었던 이번 여행은 두고두고
곱씹어볼듯 해요.
마송초등학교 12회 친구들아
정말 정말 사랑한다.
우리 열심히 건강 잘 챙겨서 70 되는 해에 다시한번 멋진 여행가자
추신..
봄!!!
산에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꽃이며 벚꽃들이
참 예뻤는데요
그중에서도 우리 친구들의 환한 미소꽃이 더 예뻤습니다. 주책이지요?

조관우 꽃밭에서
박인희 봄이 오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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