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친구가 대구에 사는 친구한테 놀러 가 둘이서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내 생각이 나서 전화 했다고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전화를 하는 동안
우린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목소리는 그대로 입니다.
사십년도 훌쩍 넘은 시간이 흘렀지만
친구는 전화통화만으로도 반갑고 좋습니다.
손자 본 이야기며 아들 딸 결혼시킨 이야기는 양념이고
우리의 주된 대화는 단발머리 고교 시절 이었습니다.
서울로 유학와서 공부하며 집 떠난 쓸쓸함을 함깨 나누며 객지 생활을 하던 우리들의
학창시절이 봄 날 그림처럼 스쳐 갑니다.
다음엔
셋이서 꼬옥 만나자고
부산도 좋고
서울도 좋고
대구도 좋고
어디서라도 만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신청곡: 난 너에게/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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