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랫만에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해서 마음이 많이 들떠있었다
기분도 좋고 날씨도 맑고 주위에 모든것들이 너무도 사랑스러워지는 주변
의 모든것에 감사하는 요즈음 . 지금 창가에 햇살받으며 내손톱에 정성스레
메니큐어를 발라 주고있는 며늘아기의 머릿결이 참으로 반짝반짝 윤기가 흐
르는게 고와도 보인다 . 여행갈때 기분내라며 내손톱을 빨간색으로 호강을
시켜준다. 생전 내몸 치장이라곤 안하고 살았는데 호사를 누리는 지금 참 행
복하고 문득 어릴때 여름이면 항상 마당에 핀 봉숭아꽃잎 물들여주던 엄마
생각에 마음 아려온다 엄마는 지금 내앞에 며느리처럼 내손톱 열손가락을
정성스레 피마자잎을 실로 감아주시고 이불에 묻는다고 손을 피고자라며
사랑 그 자체로 날 품어주시고 키워주셨는데 못다한 효도에 가슴아프고
마음씀이 예쁜 며느리에게 고맙다. 어릴때 늘 붉은 봉숭아물 들이던 그
시절 이 그립고 또 그립다 . 엄마 많이 고마웠고 사랑합니다 .
신청곡 박은옥 봉숭아
(이름은 밝히지 않아도 되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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