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은 맞벌이 하시면서 주말을 즐겁게 보내시네요.^^
저도 맞벌이인데요.
우리는 주말마다 싸워요.
싸우려고 싸우는 게 아니라요, 주말밖에 대화할 시간이 없는데, 대화를 하다 보면 꼭 싸워요.
일주일 동안 힘들었던 얘기, 서운했던 얘기를 하다가 서로 집안 일 안 한다고 싸우고, 챙겨주지 않는다고 싸우고...
당신은 뭐 잘했냐고 싸우고, 서로 신경 쓰지 말자고 싸우고...
한참 싸우다가 그래요.
"그나마 다행이다. 주말이라 싸울 수도 있어서."
"그러네. 싸워야 말을 하네."
그러다가 이런 우리가 서로 안쓰러워서 금방
"치킨 시킬까?"
"뭘로? 간장? 파닭?"
이러면서 풀립니다.
치킨 먹다가 신랑이 닭다리가 하나 남으니까
"당신 안 먹어?" 그러네요.
그래도 닭다리 먹으라고 챙겨주는 남편이 고마워서
"당신 하나 더 먹어요."
이런답니다.
그래도 부부밖에 없지요?
사랑하는 신랑과 듣고 싶습니다.
이선희의 '인연'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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