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18일) 박승화씨 프로를 듣다가 귀를 의심했습니다. 어떤 청취자가 남편과 함께 한강공원에서
와이파이 스피커로 박승화씨 프로를 들었다는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이 청취자의 남편이 기분이 좋아서
노래를 큰 소리로 따라부르기 시작했고, 주변의 여성들이 웃더라고 했습니다.
이 청취자는 왜 창피한 것은 내 몫인가라며 계면쩍어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박승화씨의 코멘트가
가관이었습니다. '또 볼 사람들 아니잖아요? 그냥 즐기세요'라고요. 한강공원은 공공장소입니다.
옆 사람들이 반응을 보일 만큼 크게 노래를 불렀다는 건데,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주변에 대한 배려나 공공질서에 대한
의식은 없어도 된다는 겁니까? 주변은 아랑곳않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다 우리 사회의 병폐들이 생기는
것 아니었나요? 박승화씨는 자기 프로를 듣는 청취자에게 고마움을 표하는데도 지켜야 할 선이 있습니다.
'제 방송 들어주셔서 고맙지만, 주변에는 피해가 안가게 해주세요'라고 말했어야 합니다.
박승화씨 프로는 더는 듣고 싶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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