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찐빵^^
윤희정
2017.08.04
조회 52
1980년대의 여름도 아마 지금처럼 더웟던 것으로 기억되요
충청도 하고도 깊은 시골은 예산~ 사과로 유명한 고장이죠
주변에 과수원이 많은 관계로 엄마는 늘 가을철이 되면 과수원으로 일을 나가셔 저녁이면 어김없이 과일을 한보따리, 상품가치 떨어지는 사과를 들고 오셨죠
먹거리 귀하던 시절 사과는 최고의 간식이었죠
낡은 집이었지만 대청마루에 배를 깔고 누워 숙제라도 할라치면 솔솔 부는 바람에 금방 졸음이 오곤 했죠
그쯤이면 아버지께서 밭에서 따오셔서 나의 잠을 깨우곤 했지요
텃밭에는 가지 오이 봄에는 딸기, 정말 어느 마트 부럽지 않은 간식거리들이
스무걸음 안쪽에 모두 있었드랬죠
늘 반찬은 풀밭이엇지만 그래도 엄마가 들기름 넣고 지져주는 김치찜은 정말 지금도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한가한 일요이면 엄마께서는 막걸리를 넣고 반죽해서 팔알이 씹히는 앙꼬를 넣고
팔찐빵을 만들어 주시곤 했죠, 소쿠리에 한가득 내어오면 언니와 나는 양손에 빵을 들고 먹곤 했어요 식었을때 더욱 맛있는 찐빵~울퉁불퉁한 비주얼이 파는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맛은 비교할데가 없었죠
한낮에 한참 더울때는 호두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옥수수라도 먹고 있을라치면
손가락 많안 애벌레 뚝~~하고 떨어져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어요
30여년이 지난 지금 가끔 고향을 찾는데 지금은 터만 살짝 남아 있어 많이 그립고 아쉽습니다. 아직도 뒤꼍에 앵두나무 감나무는 자라고 있는데 우리의 추억은 어디로 갔을까요? 여름날의 추억이 가득 담이 옛날 우리집! 그시절 여름날이 너무나 그립고 아쉽습니다. 고등학교때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시고 인천으로 모두 이사를 오고, 그렇게 고향도 잊혀지고 가끔씩 찾는 곳이 되었지만 그래도 터라도 남아 있는 그곳을 가면 그시절이 어제일처럼 선합니다.
지금은 옛날과 많이 다른 시골풍경~
그래도 제 마음속에는 순수한 풍경으로 남아 잇네요
신청곡 -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 이노래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