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방송으로 집배원아저씨들의 고충을 다룬
시사프로를 보았어요.
지난 5년간 70여명이 넘는 집배원 아저씨들이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제 자신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가끔 제게로 등기나 택배가 오는 날엔
전 운동을 하거나 수업을 들으러 나가거나 일을 하거나
했어요. 그때마다 집배원 아저씨한테 연락이 오면 무심한 말투로
"옆집 할머니한테 맡겨주세요" 하고 말했죠.
지난 여름 어찌나 더웠던지요. 하루 외근만 8시간 넘게 한다는
집배원 아저씨들께 감사하다는 말도 인색했지요.
우편물 하나를 초 단위로 처리해야한다는것도 처음 알았네요.
그러고 보니 저희집 앞에서 어떤 집배원 아저씨가 수취인 주소에
A동인지 B동인지 안써놔서 확인차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발만 동동 구르던게 생각났네요.
제게 전화를 걸었던 집배원 아저씨도 그렇게 발을 동동 구르셨을텐데
저는 그저 수업중이라 자동문자로
-수업중이라 받을 수 없습니다-만 보내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집배원 아저씨들이 그런 고된 일을 해주지 않으셨다면
당장에 편지한장 제대로 받지 못할텐데도
어찌나 무심했던지요.
좀 더 좋은 근무여건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최백호씨의 길위에서 듣고 싶어요.
다음부터는 꼭 상냥하게 전화받고
감사합니다 소리 꼭 꼭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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