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를 둔 주부예요. 결혼하고 7년만에 낳은 딸아이죠~ 제 친구들은 아이를 벌써 대학에 보냈기도 했고 보통은 고등학생, 중학생인데 저는 언제 키우나 싶어요.
그런 딸아이가 이번에 기타를 배우게 되었어요. 보통 이맘때는 피아노를 많이들 하는데 제가 예전에 학창시절에 좋아하던 가수가 조하문, 이문세 오라버니거든요. 그래서인지 학창시절부터 기타를 정말 배우고 싶었는데 요즘은 기타치는 젊은 여성들도 많다보니 딸아이도 기타를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기타 치는 친구들은 많지 않으니까 기타를 잘 치게되면 멋지겠다는 권유를 했죠. 게다가 기타는 누워서도 연주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하냐고도 했죠(텔레비전을 보니까 조정치씨는 누워서도 기타를 친다길래. . ㅋㅋ). 다행히 아이도 배우겠다고 하길래 아이에게 기타 연주를 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다 보니 한 7,8살 되어보이는 소녀가 '로망스'를 얼마나 멋지게 연주를 하던지요. 딸아이는 자기보다 어린 동생이 연주하는 모습에 뭔가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본인도 이렇게 연주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이더라구요.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니까 남편은 아이가 기타라는 악기에 관심을 보이는게 좋았는지 본인이 대학때 치던 기타를 창고에서 꺼내들고 와서는
"이거 좋은거야. 캬~ 우리딸이 아빠 악기를 대물림하네~"
하네요. 그런데 제가 기타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남편이 꺼내온 기타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건 '빈티지' 기타가 아니라 그냥 '빈티'가 나는 기타인것 같은데."
했더니 뭐 좀 손을 보면 괜찮다고 하는데 기타를 어떻게 손을 보는 건가요? 줄을 갈아야 하는 건가요?
어쨌건 기타도 낡고 기타를 넣는 가방도 너무 낡아서 제가 가방은 따로 구매를 했는데 남편에게 물려 받은 이 기타 딸아이가 학원에 들고 갔다가 다른 아이들 기타와 비교해가며 기타가 이상하다는 둥 창피했다는 둥 이러쿵저러쿵 징징 거릴까봐 벌써 걱정이네요. 미리 구입을 할까 고민하다가 가요속으로에서 기타를 선물로 주시는게 생각나더라구요.
기타때문이 아니더라도 한번도 사연을 보내보지도 않았고 뭐 늘 비슷한 일상에서 별다른 사연이 될만한 이야기도 없어서 사연을 올려 볼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딸아이 기타강습의 시작이 이렇게 사연으로 이어지네요.
아마 사연이라는게 이렇게 소소한 것에서 시작하나봐요, 그렇죠~?^^
어쨌거나 기타의 대가이신 승화오라버니께서 저희 딸을 위한 기타를 선물해 주신다면 딸아이도 저도 정말 기쁨을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만큼 기쁘고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딸아이가 그 기타로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게시판에 올릴께요~ 그럼 정말 뿌듯하시겠죠~?
무엇보다 오라버니가 선물로 주셨다는 것이 아이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되어 중간에 힘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원동력이 될것 같아요. 우리나라 여성기타 연주자 한 사람 더 육성하는 마음으로 기타선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 이문세, 광화문연가 신청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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