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귀뚜라미..
김대규
2017.09.21
조회 81




신청곡입니다..

▧ 안치환 <귀뚜라미>


고층아파트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나무가 조금씩 줄어들고, 흙길이 많았던 곳에 시멘트 또는 아스팔트 길이 들어서면서 귀뚜라미 소리 듣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그래도 간간히 귀뚜라미 소리를 들을 수 있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쉽게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좀 아쉽기도 합니다..
사실 겁이 좀 많은 편이라 귀뚜라미를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고, 전혀 만지지도 못하긴 하지만, 귀뚜라미 소리를 참 좋아하긴 합니다..

예전에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 자취방에서 학교를 오가는 길은 논두렁 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가 진 뒤에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쉽사리 귀뚜라미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걷던 그 길은 아무리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있어도 전혀 무섭게 느껴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금 그 길을 걸어보고 싶을 정도로 그리워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때는 나중에 다시 쉬이 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이를 한살 한살 먹다 보니 그게 어려워졌습니다.. ㅠㅠ
이제는 그런 길은 점점 더 없어지겠지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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