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은요, 어릴적부터 작사에 작곡에, 늘 음악에 심취에 살았어요.
워낙 노래도 좋아하고 부르는걸 즐기는 저희 남편은,
누구나 마음속에 꿈 하나씩 품고 살듯, 그렇게 그렇게
가슴속 깊은곳에 고이고이 접고, 현실과 마주하며,
오늘도 묵묵히 여느 남편들처럼 직장에 육아에, 메여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 저희 남편이 몇 달전부터 어깨가 아파, 도저히 일할수도 없는 지경에
왔는데도, 물리치료로 하루하루 시간을 벌고있는 모습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어젠 제가 대신 아파줄수만 있다면...
마음이 무척아팠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지금당장 수술을 할수도 없고 어깨회전근개열파열이라는
병명에서 급성에 당장이라도 수술이 시급한 상황인데,
직장을 놓기엔 아직은 어린아이들이 있기에 많이 고민하고 있는
저희 남편이 안쓰럽습니다.
저두 같이 일하니깐 괜찮다고, 당장이라도 수술하자고 말은 했지만,
저역시도 이젠 어깨를 쓰면 다시 재발할수도 있으니,
직업을 바꾸는게 좋겠다는 의사말이 귓가에 맴돌아,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였습니다.
저두 이기적인 나쁜 아내인가 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답답하기도 하고, 이런 우리 남편,,,
요즘 너무나 쳐져있는 모습에서 맘이 아프네요.
그나마 잠시잠깐씩 듣는 라디오에 음악으로 잠깐이지만
행복을 느끼며, 치유하는듯해서 남편이 요즘 자주 듣는 음악 신청합니다.
“안치환의 오늘이 좋다“
노래란 누군가에겐 삶의 희망이 되고, 그 어떤 소통의 말보다는
큰 위로가 되어주는 메신저와 같은 의미라는걸 새쌈 느끼게 되는 요즘...
박승화씨 목소리로 오늘 저희 남편에게 큰 울림이 되어,
삶의 고단할 때,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노래란 누군가에겐 삶의 희망이 되고, 그 어떤 소통의 말보다는
전혜정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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