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감나무에서 딴 감을 택배로 보내셨습니다.
새가 쪼은 흔적도 남아 있고
가지에 찍힌 자욱도 남아 있고
상자에서 서로 부딪혀 멍든 것도 있지만
어머니 손으로 정성껏 골라 우체국까지 가지고 가서
보내셨을 감이라
상자를 열고서도 차마 손을 대기가 아까웠습니다.
가을은
온 몸으로
안고
온
감이
어머니 사랑을 담아 서울까지 왔습니다.
눈이 나쁘신 어머닌
당신이 딴 감 중에서
가장 실하고 좋은 것으로 보내셨을겁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귀합니다.
신청곡:살다보면/권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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