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사람 또 있을까요~?
신혜숙
2017.10.28
조회 70
다음달 11월23일이면 결혼20주년이. 되는 우리 부부는 사내커플로만나 나이가 5살차이고 살아온 성향도 조금 달라 성격차이가 나긴 합니다. 그래도 20년을 살면서 우여곡절도많아 힘든일 아픈일 생길때에도 서로를 믿고 위로하고. 의지하는마음은 한결같아 많은 시련들 이겨냈답니다.
2년전부터 버스운전을하는 남편과 패션관련부업장을 운영하는 저는 서로의. 일때문에 시간이. 안맞아 얼굴보기도 어렵고 운전중엔 통화를 할수가 없으니 용건이있어도 전화로 예기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식탁위에. 작은수첩을 놓고 용건이나하고싶은이야기가 있을때면 그수첩에. 적어두며. 대화를 나눈답니다.저는 주로 아이들예기며. 안전운전하라는 안부인사를 자주하게되고 남편은 새벽에 제가 잠든사이에 출근하면서. 그 수첩을 읽고 나가는거죠.무뚝뚝한남편의 답장은 거의 없는 일방적인 제 편지용 수첩이긴하죠. ㅎ
며칠전 딱히. 용건은없었고. 모처럼 애정표현을 좀했답니다..'내가 요즘편지를 잘 쓰지않다해서 당신에 대한 애정이 식은건 아니니 걱정말고 잘다녀오셈~ 하루종일 당신이 그리울거여요~" 라고 글을 남겨놨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저도 수첩을 보니 모처럼 눈에띈 남편의 손글씨는..."욕실에 치약좀" 이더군요.헐~~
그래서 다음날 제가 한마디했죠."세상에나 내가 그렇게 글을 써놨는데, 아무런 대꾸도없이 욕실에 치약좀이라는 말만 달랑쓰다니요. 그 쉬운 '나~도'라는 말은 고사하고 흔한 ㅇ이나 ㄴ이라도 해줘야하는거 아녜요?"라고요..그말에
알았다던 남편..
며칠뒤 제가. 영어로 Have a nice day~! 라고. 인삿말을 써놓고. 잠이들었는데...일어나보니 뜬금없는 남편의 손글씨는...'ㅇ,ㄴ. 세수비누좀...'이라고 쓰여있더군요.
아~~울남편 대박이죠?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무뚝뚝한건지~이런사람 또. 어디있을까요?
내일은 '내 칫솔 좀...'이라고 써놓을까봐 미리 칫솔바꿔놓았답니다~ㅎㅎ

신청곡으로
왕 무뚝뚝남편 애창곡
바비킴의(. 친구여) 부탁드립니당~~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