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보니 이 내용은 기억속의 멜로디에 알맞는 것 같아 양쪽에 다 올려봅니다.
담당자님의 이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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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하얀 물방울 무늬의 원피스를 입고
청순하고 어여쁜 얼굴로 나타난 그녀가
내 품으로 들어 온지 벌써 3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편지봉투에 항상 “우체부아저씨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편지는 늘 행복하게 했고,
그녀가 좋아하던 ‘어니언스의 편지’는 늘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한때는 기타를 치며 그 노래를 직접 불러주기도 했는데
결혼 후 언젠가부터 기타도 사라지고
그 뭉클하게 했던 편지도 아득한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비록 흰머리 성성하지만 더 늦기 전에 다시 기타 치며
당신 앞에서 그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날이 오겠지요?

단칸방부터 시작한 어려운 살림살이에 불평하나 하지 않고 아이 둘 잘 키우며
지금까지 묵묵히 살아온 당신에게
감사와 사랑의 선물을 이 노래에 담아드립니다.

이제 30년보다 더 남은 우리 멋진 은빛 인생을 기약하며
항상 건강하고 하루하루가 더욱 값질 수 있도록
당신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30년이 되기까지
헌신해준 나의 단 한사람!!!
용숙씨~^^
정말 고마웠고
영원히 영원히 사랑할게요~~~♥

P.S.

'어니언스의 편지'
오늘 꼭 부탁드립니다~^^
박승화님의 라이브는 더더욱 감동을 더하겠지만
라이브가 힘드시면 노래라도 꼭 들려주세요~.
아내에게 이런 선물은 처음이거든요...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