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애비..
김대규
2017.11.20
조회 115




신청곡입니다..

● 최백호 <애비>


대학교때였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 미국영화 중에 <신부의 아버지>라는 영화였습니다..
마냥 어린애인줄로만 알았단 딸이 어느날 결혼발표를 하게 되고, 그날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그 딸의 아버지가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낸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를 보고 나서 나중에 결혼해서 꼭 딸을 낳아서 딸을 시집보내는 느낌이 어떤 것일까 꼭 느껴봐야지 하고 결심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노래를 듣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 노래를 딸 시집 보낼 때 꼭 불러줘야지 하며 열심히 연습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난 지금, 딸은 둘째 치고 아직 제 짝도 못만났습니다.. ㅎㅎ
뭐 그래도 젊은 시절에 그런 소박한(?) 꿈 하나 있었다는 걸로 그냥 스스로를 위안하며 살고 있답니다.. ㅠㅠ



가뭄으로 말라 터진 논바닥 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빈 벌판에 홀로 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그래, 그래, 그래.. 너무 예쁘다.. 새하얀 드레스에 내 딸 모습이..
잘 살아야한다.. 행복해야 한다.. 애비 소원은 그것 뿐이다..

아장 아장 걸음마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 내곁을 떠난다니..
강처럼 흘러버린 그 세월들이 이 애비 가슴속엔 남아 있구나..
그래, 그래, 그래.. 울지마라.. 고운 드레스에 얼룩이 질라..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애비 부탁은 그것 뿐이다..

- 최백호 <애비> 中 -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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