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도 들을 수 없는 명절...
김은경
2018.09.27
조회 95
외며느리에요.
명절 내내 라디오를 못 들었어요.
안 들어도 살 수는 있지만 라디오마저 들을 수 없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고되고 힘들던지요.
혼자만의 시간은 상상도 할 수 없지요.
늘 시어머니, 시아버지 눈앞에 있어야 하고,
상 차리고, 치우고, 상 차리고, 치우고, 상 차리고 치우고를 무한 반복해야죠,
하루종일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다 들어 드려야 하죠.
잠시도 혼자 있을 수도 없고, 생각을 할 수도 없는데 너무너무 외로웠어요.
이제야 라디오도 듣고, 사연도 올리네요.
그리웠습니다.
이 마음 승화님은 모르실 거에요.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평화를 되찾은 저에게 좋은 노래 많이많이 들려 주세요.

고한우 '암연'
이정봉 '어떤가요'
토이 '좋은 사람'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

뭐든 좋아요. 돌아와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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