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가요를 사랑하는 팬입니다.
오늘 10월 1일(월)은 결혼한 지 3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결혼 전 첫 데이트 때 아내가 읊조리며 '옛 시인의 노래'를 부르며 함께 걸었던
그 길이 생각 나 가끔 고향을 찾을 때 옛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좋은 것 맛있는 것 돈 아까워 절약한다며 꾹 참았던 지난 날들을 돌이키며
이제는 우리 둘을 위해 하고 싶은 거 원하는 거 돈 아까워 하지 말고
맘 껏 누리며 살자고 두 손꼭 잡고 약속한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사랑하는 아내가 몹쓸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즐기며 남은 생 함께 하며 만끽하려 했는데
행복이 마냥 지속되지는 않더군요.
병을 이겨내려 애쓰며 노력하는 아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밝게 생활하려 하는 아내가 고맙고도 고마워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아내에게 작은 위안이나 힘이 되어 준다면 정말
그 옛날 아내가 불러 주었던 한경애의 '옛 시인의 노래'들려 주신다면
큰 위로와 그 때 그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날 것 같습니다.
나의 아내 홍아 '사랑해' 함께 전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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