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아이를 낳고보니 결혼전 인정받으며 멋지게 살았던 내인생이 모두 사라진듯
초라한 내모습만 보였습니다.
세상에서 나만 힘들게 아이키우는것같고 내자신을 버린것같은 기분이 들때
아이들을 재우면서 나도 모르게 계속 흥얼 거리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김정호님의 하얀나비...
저 가사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 나를 스스로 다독이며 흥얼거리던 노래.
그렇게 계속 내 자신을 잃어가기만 할것같았는데.
주문처럼 노래를 부르다보니 진짜 지금은 다시 피어나는것같습니다.
두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고 그동안 배워보고싶었던 비누만들기, 옷만들기등을
인터넷으로 보고 독학해서 주변 선물도 하고 실력을 인정받다보니
이제는 구슬프게 부르던 노래에 밝은 콧소리가 섞여 나오네요.
세상의 모든 초보엄마들을 응원합니다.
김정호님의 하얀나비 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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