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오늘 꿀같은 휴가를 5월의 마지막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다가 할일이 태산이라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틀어놓고
집안일하다 이렇게 사연올리고 싶어서 올려 본니다.
오늘따라 너무 예전가요 들으니 넘 기분이 좋아집니다.
전 중2아들이 있어요 사춘기지요
작년엔 아이가 학교 가는걸 힘들어 하고 적응하기가 힘들어서 제 맘이 맘이 아니었답니다
공부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다고 무기력증에 빠졌지요
그런 모습을 보는 부모속은 썩어들어갔죠
그러다가 악기라도 하나 배워볼래 하고 제안을 했죠
의외로 기타를 배우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뭘 한다고 해서 참 반가웠지요
가까운 복지관에 작년 11월에 기타를 등록해서 토요일 한시간씩 배우고 있는데
집에와서 연습을 안하는거예요. 힘들다면서..그러니 실력이 늘리가 없지요
저는 왜 연습을 안하냐고 잔소리만 하고 그런데 또 그만둔다고 안하고 지금까지
7개월째 배우고 있답니다. 기타쌤이 가면 연습안했다고 혼낸다고 한다는데
그래도 그만한다 소리 안하고 계속 하겠다니 이건 기특한거지요 ㅎㅎ
그러던중 가 5월부터 기회가 생겨서 직장반 기타등록을 햇어요
아들한테 제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큰소리 뻥뻥치면서 등록했지요
아침마다 복잡한 근길에 기타메고 가는것도 쉽지가 않았고
무엇보다 뚜뚱
첫날부터 손가락도 너무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손따로 마음따로 흐미
이거 괜히 등록했나 싶네요
기타쌤께서 수업은 빠져도 상관없는데 연습은 하루도 빠지면 안된다고 하는데
퇴근하고 집에와서애들챙기고 집안일하고 하다보면 밤되고 밥이면 옆집에
방해될까 연습도 자유롭게 못하겠고
아들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왜 꼭 겪어봐야 이렇게 알수 있는걸까요?나도 학창시절엔 참 힘들었는데
왜 아이한테는 더 기대하고 다그치는 걸까요?
박승화님 좀 느리지만 천천히 가도 된다고 응원받고 싶어요
주변에 엄친아 들이 넘 많아서 가끔은 우리만 뒤처지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나거든요
그리고 아들도 저도 기타로 몇곡정도는 칠정도의 실력이 되고 싶어요 기타치는 사람들
참 멋있어요...ㅎㅎ
응원해주실거죠?
신청곡 강산에 넌 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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