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신청)운명과도 같은 7월의 어느날
김화영
2019.07.15
조회 102
7월은 참 제게 운명적인 달인것 같아요. 제 생일이 7월 28일인데요
우리 아들 역시 7월 18일이 생일이랍니다. 엄마가 삼복더위에 저를
낳으시고 고생했다고 하셨는데 저 역시 출산당시 정말 이맘때쯤
비도 오고 습한 그런날에 우리 아들을 낳았던 것 같아요.
아이가 안생겨 마음고생을 많이하고 어렵게 생기고 낳은 아들이 이제
중1이 되어 한참 예민해진 감수성으로 저와 신경전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들을 낳을적을 떠올려 보니 엊그제처럼 생생하답니다.
시간이 참 빨리도 흘렀네요. 아들이 속을 썩힐때마다 마음이 속상할때 전
이렇게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요.
' 나도 우리 엄마한테 그때 못되게 굴고 하지 말아야할 말도 많이 했었지
엄마한테 미안하다... ' 그렇게 떠올리며 엄마생각한번 더 하는 철든딸이
되었어요 ... 지금은요.. 엄마가 학창시절 야간자율학습하며 밤까지
학교에 있었을때 힘들게 두개씩 싸주신 도시락에 담긴 반찬들 타박하고
남기며 더 많이 먹지 않았던것!!!
공부안하고 친구들하고 놀러가고 시험기간에 독서실에서 엎드려 잠자고
성적표나왔을때 그늘진 엄마얼굴을 떠올리며 반성의 눈물을 흘린답니다.
그러고보니 엄마한테 잘한것보다 못한게 더 두고두고 많더라구요
우리아들에 비하면 아들이 더 낫다 싶은 생각이 들어 마음의 짐을 조금은
내려놓곤 한답니다 ^^
그래서 그럴까요 매일 아침 교복입고 학교다니는 중학생 아들이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지나고 보니 엄마품에서 학교다닐적이 제일 제인생에서
행복했던 것 같거든요 ^^ 손자 생일이라고~ 딸 생일이라고 7월을 항상
분주하게 기다리고 매년 준비하는 친정엄마가 요즘 허리도 무릅도 아프시고
임플란트하시느라 고생하시고 있어요.
우리 두모자를 위해 언제나 기도하고 응원하는 친정엄마가 유독 7월이면
더더 생각나고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드는 이 딸이 엄마를 위해 한돈
신청해봅니다 ^^ 잘드시고 이제는 건강지키시며 오래오래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신청합니다.

패티김 -- 그대 없이는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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