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승화의 가요산책을 듣다보면 어느새 저는 80년대 중학교 시절이 떠오릅니다~
흔히 듣던, 자주 듣던, 누구나 알던 7080의 노래뿐만 아니라,
그 시절 그 때를 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노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일손마저 잠시 쉬고 그 시절, 그 노래에 그 때가 생각나 슬며시 웃음짓곤 합니다.
사정이 있어 2년 전에 직장을 나와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수입은 거의 없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후배가 기타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오랫동안 치지않아 좀 봐달라 하더군요.
집에 가져와 줄을 갈고,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고, 조율까지 해 보았더니 음색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돌려 주기 일주일 동안, 매일밤 기타를 치며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년 만에 쳐보는 기타였지만, 보낼 때쯤이 되니 코드 잡는 손가락 끝의 아림은 예전의 굳은 살을 기억하더군요~
기타를 돌려 주던 날... 아쉬움의 크기가 왜 그리 크게 밀려오던지...
달라진 기타에 좋아하는 후배를 보며, 기타 강습까지 약속했지만
이제 더 이상 그 기타가 우리 집에 없다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ㅠ
그러던 중, 박승화의 가요속으로의 통기타 선물 코너가 떠 올랐습니다.
박승화 님의 라이브 코너를 들을 때마다 부럽다 느꼈던 그 기타가 떠 올랐습니다.
그래서 그 때 느꼈던 행복한 기운을 또 한 번 느끼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기회가 된다면, 어렵고 힘든 지금의 시기를 기타 하나로 매일 밤 힐링하며 버텨 보려구요!~
박승화 님뿐만 아니라 이 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청곡은 어린 시절, 형과 함께 기타를 치며 불렀던 '해바라기'의 "너"를 신청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통기타 선물). 아쉬운 마음의 헛헛함을 기타로 채우고 싶습니다~
홍윤표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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